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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4Q 호실적은 시작…음식료 업종 유망주-한화

이정현 기자I 2023.02.09 08:07:43

지난해 저점으로 실적 성장세 뚜렷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 원 ‘유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제과(280360)에 대해 “4분기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 원을 유지하며 2023년 음식료 업종 유망주로 추천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을 저점으로 뚜렷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롯데제과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1조264억 원, 영업이익은 191.2% 늘어난 194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90억 원, 종전 추정 영업이익 70억 원을 상회했다.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 지난해 7월 1일 합병 법인 출범으로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이 약 30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

4분기 국내의 경우 합병 이후 SKU 최적화 및 거래처 지원율 정상화로 빙과 매출액이 전년비 0.8% 줄어들었음에도 빼빼로 등의 주력 제품 매출 신장으로 건과 매출액이 전년비 12.6% 증가했다. 이에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국내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카자흐스탄, 인도, 러시아 매출액이 각각 49.1%, 27.4%, 64.7% 성장하며 해외 합산 매출액은 20.2% 성장했다. 해외 합산 영업이익률은 2.0%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제과는 전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매출 성장률 4~6%, 영업이익률 4.5~5.0% 가이던스가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국내 껌·캔디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해외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인도에서 건·빙과 추가 라인 증설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 있는 점, 2022년 4분기를 피크로 원재료 및 환율 상승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가이던스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2023년 이후로도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인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빼빼로, 메가톤 등의 자사 브랜드 판매 확대가 예정되어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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