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尹, 오늘 한영정상회담…'다우닝가 합의' 채택 예정

권오석 기자I 2023.11.22 07:03:21

한영 비즈니스포럼,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 등도 참석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한단계 더 끌어올린 ‘다우닝가(街)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한다.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양국은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고,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자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디지털·인공지능(AI),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정부 간 양해각서(MOU) 6건과 기업·기관 간 MOU 31건 등 총 37건의 협력 문건이 채택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원 규모 계약도 체결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리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도 참석, 양국 간 과학기술 연대 방안도 협의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정부는 양국의 기초연구 분야 유망연구자들이 팀을 구성해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3년 간 총 450만 파운드(한화 약 73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오후 런던금융특구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도 참석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