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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비율, 월간 기준 '첫 30%대'

공지유 기자I 2024.02.25 09:36:43

4만5605대 신규 등록…전체의 31.7%
전기차 2514대…'비수기' 1월 중 최다
내연기관차 신규 등록 비율 역대 최저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마일드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신규 등록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에 달했다.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 비중은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에 30%를 넘었다. 지난해 1월 17.2%에서 12월 28.5%, 지난달 31.7% 등 매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 기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도 2013년 연료별 등록 대수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1월(4만2671대)보다 약 3000대 많다.

전기차 비중 역시 기존보다 높았다.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514대를 기록해 역대 1월 중 가장 많았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매년 1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매년 1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월 995대, 2021년 1월 611대, 2020년 888대 등 2022년 1월(1872대)을 제외하면 통상 1000대 미만이었다.

한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휘발유, 경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가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1월 중 지난달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휘발유차는 6만6832대 등록돼 전체의 46.4%였다. 이는 역대 최저치였던 2019년 1월(46.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유차의 경우 전체의 10.7%(1만5346대)에 불과해 1년 전보다 11%포인트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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