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어서와” 엔터株, K-pop 호재에 `쭉쭉`

유준하 기자I 2020.09.10 01:00:00

빌보드 “방탄소년단 ‘핫100’ 1위에 이어 블랙핑크 13위 진입”
와이지엔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이달 들어 23.68%↑
김현용 이베스트證 “빅히트 상장이 업종 파이 키우는 계기될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방탄소년단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이후 케이팝(K-POP) 기획사 3사 주가가 파죽지세다. 빌보드는 9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가 13위에 진입했다고 밝히는 등 각종 K-POP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9일)까지 엔터 3사 주가는 모두 올랐다. JYP Ent.(035900)는 16.64% 상승했으며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각각 11.91%, 23.68% 올랐다. 이달 들어 3종목이 상장된 코스닥 시장수익률은 2.5% 수준에 그친다. 이날 JYP Ent.와 에스엠은 각 종목당 전 거래일 대비 4.24%(1800원) 내린 4만650원, 2.04%(800원) 내린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7%(100원) 오른 5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빌보드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이 ‘핫 100’ 차트에 13위로 데뷔했다고 밝힌 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및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한 미국 내 인기 노래 순위 차트다.

내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뒀으나 이는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블랙핑크만 보더라도 핫 100차트 13위에 올랐는데 방탄소년단의 1위 후광 효과가 없었다고 하기 어렵다”면서 “옆 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겨우 100차트 내에 진입할까말까 정도인데 국내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나란히 빌보드 정상에 선 것은 K-POP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은 엔터테인먼트 전체 업종의 크기를 키우는 계기로 작용한다”면서 “기존 3사의 시가총액을 다 더하면 2조~3조원 수준이었으나 빅히트의 현재 예상 시가총액은 5조원 수준인 만큼 전체 업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업종 내 ‘효자’로 인식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국내 기관의 수요예측일은 9월 24~25일 양일간이며 해외 기관의 경우 9월 14일부터 25일까지다. 이후 내달 5~6일 양일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통해 내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10만5000~13만5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713만 주로 공모금액은 7487억~9626억원에 달한다. 예상 시가 총액은 최대 4조8092억원에 이른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전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연 매출 타격이 있었지만 전체 음반 매출이 전년 대비 30% 넘게 성장하며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10월 중에 방탄소년단의 온오프라인 국내 공연이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연말 인기 뮤지션들의 컴백도 예정돼 있는 만큼 업황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는 지난 7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기록이 약 1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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