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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광고·커머스 중심 성장…목표가 7.4만원으로↑"

이은정 기자I 2024.02.19 07:52:41

DS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광고·커머스 중심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DS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88.6%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2.2% 하회, 영업이익은 27.7% 상회했다. 광고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기조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마케팅비는 매출액 대비 5.8%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자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 감소로 SM 편입효과를 제외한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통제 기조는 2024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는 뉴이니셔티브의 매출 본격화와 이에 기반한 영업손실 폭 축소를 전망했다. 지난 2월1일 혈당관리 앱 ‘파스타’를 출시했다. BM은 CGM제조 업체의 매출 중 일정 비율을 수취하는 구조다. 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사업자(CSP)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 중이다. 참고로 뉴이니셔티브(엔터, 헬스케어) 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214억원 개선된 41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5만8400원이다. 목표주가에는 △비용 효율화 기조 및 광고 매출 회복 △뉴이니셔티브 영업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을 반영했다.

나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도 광고 및 커머스 중심의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에 따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6863억원, 영업이익률(OPM)은 1.1%포인트 상승한 7.4%를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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