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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우 산사태 긴급지시…한총리 “군, 인력·장비 적극 지원”

조용석 기자I 2023.07.15 09:55:57

국무총리, 15일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
국방부 장관에 지시…“지자체 구조활동 전력 지원”
경찰에도 지자체 연계 관할지역 안전조치 강화 지시
경북·충남지역 산사태 긴급지시…“주민 긴급 대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간밤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산사태 및 사면붕괴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정부가 15일 오전 호우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한 총리는 국방부 장관에게 “지자체 구조활동에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도우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 서울 상황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지자체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점검회의에서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사이에 산사태와 범람이 동시 발생하여 현재 10여곳에서 구조활동이 진행중”이라며 “경찰, 소방, 지자체 및 인근 군부대는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제가 국방장관께 특별히 지시를 했다”며 “군 부대가 적극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지자체를 도와서 구조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공무원과 전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경찰에도 “자체와 협조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통제나 예방순찰에 나서는 등 재난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상적 치안활동 과정에서도 관할 지역의 위험요인에 대해 지자체와 수시로 공유, 유기적인 안전조치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15일 오전 5시 28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의 한 도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돌발성 기상상황이 빈발함에 따라, 기상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기상청은 기상정보를 가장 빠르게 국민들께 제공하면서도, 지자체 등 재난관리 기관에도 신속히 공유되도록 다시 한번 모든 절차를 점검해 달라. 지방기상청과 지자체가 실시간으로 위험기상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고, 돌발적인 집중호우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므로, 위험 예상지역은 철저히 통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점검회의에 앞서 경북,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사면 붕괴 사고와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산림청,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산사태 가능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진행 중인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집중호우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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