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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바람…개인 방송 장비 '인기'

함지현 기자I 2019.01.01 07:00:00

10~30대에 이르기까지 크리에이터 꿈꾸는 젊은층 많아
짐벌부터 프리뷰 모니터까지 다양한 장비 주목
전년 대비 10배 이상 더 팔릴 정도로 관심도 ''쑥''

왼쪽부터 프리뷰 모니터, 핸드 짐벌, 카메라 마이크.(사진=이베이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인 방송 장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EBS와 교육 콘텐츠 기업 스쿨잼이 2017년 초등학생 2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닮고 싶은 인물’ 설문에서 게임 전문 채널 유튜브를 운영 중인 1인 크리에이터 ‘도티’가 이순신 장군(5위)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특히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층은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크리에이터를 꿈꾸기도 한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 7월 15~34세 사이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7.6%가 ‘기회가 된다면 1인 방송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올해 1인 방송 콘텐츠를 생산했다는 답도 26.4%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다양한 성능을 가진 개인 방송 장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짐벌’은 카메라 수평 이동을 안정감 있게 유지해주는 지지 장치다. 천천히 이동하는 물체, 특히 배 위에서 촬영할 때 안정된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액션 캠’은 팔이나 모자 등에 부착하는 초소형 카메라로, 실감나고 독특한 앵글로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한다.

빛을 반사해 밝기를 조절하는 ‘반사판’도 필수다. 촬영 시 빛이 비치지 않는 반대 방향이 어둡게 표현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빛의 각도나 반사를 이용해 조명의 밝기를 조절한다.

‘촬영용 우산’은 강하고 거친 조명 빛이 부드럽고 넓게 퍼질 수 있도록 하며, ‘배경 지’는 인물·제품을 촬영할 때 깨끗할 뿐만 아니라 후 보정을 쉽게 해준다.

‘마이크로SD카드’는 SD카드를 손톱만 하게 줄여서 만든 메모리카드다. 휴대용 GPS 장치, MP3플레이어, 게임기, 확장형 USB 플래시 메모리 드라이브에도 사용할 수 있다.

‘프리뷰 모니터’는 방송 또는 녹화 전 화상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보는 스크린으로, 작은 카메라 액정보다 큼직한 크기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결합 장비와 연동해 실시간 인터넷 방송 송출도 가능하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디지털카메라와 영상촬영장비 카테고리(상품군) 매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31%, 30% 증가했다. 특히 영상촬영 장비 중 짐벌은 973%, 200GB 이상 마이크로SD카드가 801%로 신장세를 견인했다. 이 밖에 영상촬영용 마이크(139%), 프리뷰 모니터(132%), 노출계(80%)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인 방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직접 제작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촬영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준 높은 장치를 이용해 양질의 영상을 제작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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