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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할 것”…반도체주 주목

최훈길 기자I 2024.04.01 07:52:43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매수세로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는 오름세를 계속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일 한국 증시 관련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4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3월 한달 간 각각 3.9%, 4.9%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중 꽤 선전했다”며 “이는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반도체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6.2% 개선된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상장기업 전체는 0.3%에 불과하다”며 “한달 동안 유입된 5조1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92%에 달하는 4조7000억원이 반도체에 집중돼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지난달 29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81포인트(0.03%) 오른 2746.6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50%) 내린 905.50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성금요일로 휴장인 가운데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나타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며 “2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6주 최고치였던 104.7에서 소폭 하락한 104.5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프랑스 3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가 전년대비 2.3%로 2월 3.0%에서 크게 둔화했다”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로 시장이 예상한 2.6%를 하회하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철강 선물 가격은 t당 3400 위안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수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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