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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땐 성장주 가치주 비중 조정 필요"

이지현 기자I 2021.09.16 07:58:33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반기 글로벌 경제도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럴 땐 성장주와 가치주 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3만4814.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오른 4480.70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전날 하락 이후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2% 오른 1만5161.5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린 후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1.11% 상승한 2234.45에 마감했다.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 대해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감염병 극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지출이 확대된 상태”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백신 보급에 따른 자율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경제와 기업이익 제한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바이든 행정부의 과감한 재정정책 강화를 통해 정책 기대가 극대화하며 상반기 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원동력이 됐다면 하반기엔 경제·이익지표의 기저효과로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선호된다”며 “성장주 60%, 가치주 40% 투자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바이든 정책 수혜주인 저탄소, 전기차, 수소차, 통신, 보건의료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의 경우 저탄소(태양광, 풍력, 전기차, 2차 전지) 및 내수 대표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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