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25]③"AI 도입효과를 실제로 느낄 수 있어야"

장영은 기자I 2020.10.28 05:11:04

산업현장과 기술 연계하는 강상기 한양대 AI 솔루션센터장
"현장에 '딱' 맞는 AI기술 맞춤형 적용부터"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를 적시에 도입하는 지 여부가 향후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생존을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 담당자들도 AI의 중요성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서는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일단 어디에 AI를 도입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련 전문인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다 △비용 대비 효율이 나올지 확신이 없다 등입니다.

강상기 한양대 AI솔류션 센터장은 현장에서 기술 개발과 영업을 두루 겪은 전문가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상기(사진) 한양대 AI 솔루션 센터장은 “실제로 제조업 등 산업현장에서서는 AI를 도입해 지능화하기 위한 준비들이 많이 안 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단, 작은 것부터 체감할 수 있는 작업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스마트 팩토리를 짓는다든가,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자동화하는 등의 큰 작업도 중요하지만 이는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투입됩니다. 그러니 실제 기업에 도움이 되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AI를 도입해 실익을 누리도록 하라는 조언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생산공장에서는 불량품 검사를 하는데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던 곳에 AI를 도입하면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고가의 중장비와 첨단장비를 사용하는 현장에서는 이들 설비의 이상징후를 파악하는 데 AI를 투입해 큰 손실을 막고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고요.

강 센터장은 산업현장에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는 기술 제공 기업과 사용 기업간의 지속적인 의견 조율과 협업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AI의 정확도가 높은 것은 좋겠지만, 100%를 포기하고 95%로 낮추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면 수작업을 병행하는 식으로 조율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강 센터장은 “일반적으로 AI는 ‘똑똑하다’는 것이 좋지만 산업현장에서는 ‘틀리지 않고 맞았네’ 정도의 수준이면 족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적당한 투자로 현장에서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AI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율)을 고려하면서 철저히 맞춤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그렇듯이 자신이 주로 해야 하는 일 말고도 다양한 데이터를 습득하고 사고할 수 있는 AI가 우수한 것은 맞지만, 모든 일에는 그에 딱 맞는 인재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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