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 및 경찰 등에 따르면 흉기로 동료를 살해한 공무직 직원 A(44)씨는 가정폭력을 일삼아 최근 법원으로부터 가족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이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 점검 부서에서 근무하는 외근 공무직이었던 A씨는 법원이 가처분 결정을 내린 뒤엔 주거지가 아닌 안동시청 자재 창고에 한 달 가까이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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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씨는 주차장에서 “누군가 흉기를 들고 위협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흉기에 찔려 쓰러진 뒤였다.
경찰이 B씨를 황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복부를 심하게 다친 그는 결국 1시간여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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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후 같은 날 오전 9시 2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 않다가 “숨진 피해자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