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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 뉴욕증시, 어닝 서프에 상승…“모더나 취약층 부스터샷”

김윤지 기자I 2021.10.15 07:56:39

미 신규 실업수당, 코로나19 이후 최저치
‘11년래 최고’ 미 도매물가 8.6% 폭등
연은 총재 “테이퍼링 논의할 타당한 시기”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주간 원유 재고가 월가 예상을 벗어나 깜짝 증가했음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보건 당국의 자문기구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테이퍼링을 논의할 타당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뉴욕증시, 긍정적인 기업 실적에 상승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쳤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간 실업 지표, 생산자물가 등을 주시.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순익은 예상치를 평균 11%가량 웃돌아.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 시장 예상치(8.6%)를 소폭 하회했지만, 절대 기준으로 보면 우려할 만하다는 평가. 특히 에너지 분야는 무려 36.3% 뛰어.

美주간 실업보험청구 팬데믹 이후 최저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혀. 전주보다 3600건 줄어 코로나19 대유행 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 건 미만을 기록한 것은 대유행 시작 무렵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25만6000건 이후 1년 7개월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을 밑돌아.

-최근 4주간 이동평균은 33만4250건으로 역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2만 건을 크게 밑돌아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

-이날 발표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난달 주춤했던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대유행 초기와 달리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결과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

수요 급증 전망에 유가 또 상승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7달러(1.08%)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는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08만8000배럴 증가한 4억27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90만 배럴 증가였는데 이를 큰 폭 웃돈 것.

-원유 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지만 글로벌 에너지 부족에 대한 경고음이 지속된 점은 유가 상승을 부추겨.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는 가스와 원유의 전환 결과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 아울러 에너지 위기로 석유 수요 급증, 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회복 둔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해.

FDA 자문위원회, 모더나 부스터샷 취약층 권고

-1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을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 가운데 고령자와 고위험군도 부스터샷을 맞게 될 것으로 관측. 다만 앞으로 FDA가 자문위 권고를 바탕으로 모더나의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하는 절차를 밟아야. 자문위의 결정은 권고로 구속력은 없지만 FDA는 통상적으로 자문위 권고를 그대로 수용.

리치먼드 연은 총재 “테이퍼링 논의할 타당한 시기”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뉴욕 포캐스터스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은 경제 성장세를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설정할 긍정적인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

-바킨 총재는 경제에 이와 같은 규모의 완화 조치가 필요 없는 경제를 갖길 바란다며 경제에 현재 수요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

-바킨 총재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속될지 여부와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도달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여지가 남았는지에 대해 알아낼 것이 아직 많다”며 금리 인상 논의까지 아직 멀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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