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존점 성장률은 14.1%(유가 및 환율 효과 제외)이며 지역별로는 미국 13.6%, 캐나다 12.6%, 기타 해외지역 18.8%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균구매액(Average basket size)이 12.7%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구매빈도(Traffic)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고객기반 확대도 지속됐다. 4분기 말 기준 멤버십 가입자는 5810만 가구로 전 분기 대비 230만 가구 증가했고, 카드 수는 1억600만개로 전 분기보다 370만개 늘었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중 멤버십 가입자 수 집계 방법을 변경해 멤버십 순증 130만 가구, 카드 수 순증 200만개의 영향이 있었으나, 이를 제외해도 전 분기 대비 순증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멤버십 갱신률은 글로벌 88.4%, 미국·캐나다 91.0%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트코는 4분기 중 8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미국 5개, 캐나다 1개, 일본 1개, 스페인 1개)하며 총 매장 수는 795개로 증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매출은 ‘Innovel’을 합병한 4월부터 두 자리 수 후반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출 비중도 ‘Instacart’를 포함 4분기 기준 약 1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코스트코는 제3자 물류 업체 Innovel Solution를 인수했고 7월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Instacart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안 연구원은 “대용량 상품의 라스트마일 운송이 가능해지면서 2분기 특히 하드라인(대형가전·가정용품)의 기존점 성장률은 2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상승했다”며 “오프라인 매출이 높은 하드라인 부문 특성상 향후 코로나 상황 호전에 따른 오프라인 트래픽 개선으로 매출 증가를 주도해 나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강력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중장기 시장지배력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트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36.6배로 역사적 고점에 근접했으나,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트렌드는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