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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선호 심리는 기업 실적 발표, 고용지표의 개선 등에 힘입어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대형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호실적이 이어지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6%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7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를 밑돌았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000명 줄어든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 보다 낮은 수치로, 지난해 3월 14일(25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도 93선, 1.5%대에서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즈이 종가 대비 0.023%포인트 내린 1.51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10포인트 하락한 93.98을 나타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전환 가능성도 엿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4000억원 가량 팔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이며 1900억원 가량 사들여 지수는 3.14% 가량 올랐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 진정, 외국인의 국내증시 투자 심리 회복에 더해 수급 측면에서 네고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보다 우위를 보인다면 장중 1180원을 밑돌 수도 있겠으나 저가 매수 수요도 있는 만큼 1180원 초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