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브라질편" 맹비난했던 메시, 3개월 출장정지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대표팀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가 중징계를 받았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3일(한국시간) 메시에게 대표팀 3개월 출전정지와 함께 벌금 5만달러(약 6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징계에 따라 메시는 오는 9월에 예정된 칠레, 멕시코와 친선경기는 물론 10월 독일과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아울러 코파아메리카 칠레와 경기 때 받은 레드카드 때문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 첫 경기도 뛸 수 없다.

메시는 앞서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 0-2로 패한 뒤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당시 메시는 “우리는 2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면서 “모든 게 브라질의 우승을 위해 짜여있고 이런 부패한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4강전 패배 후 3~4위전에서 칠레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