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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출마도 시사했다. 그는 “내년 보궐선거에서 제가 여당 부산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잘 안다”며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국회사무총장직을 사퇴하며, 부산시민들과 함께 숙의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온라인 취임식이라는 파격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국회만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무처의 다양한 임무들을 체계적으로 매뉴얼화하는 데 집중했다. 또한 사무처에 처음 벤처조직을 도입해서 디지털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등의 굵직한 과제들을 수행했다.
그는 이제 고향 부산으로 돌아가 새로운 정치활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도 복당한다. 당장 내년 보궐선거에 시동을 걸며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 야권 유력 후보들의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부산시장 출마를 놓고 저울질해왔지만, 사무총장직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선거를 준비할 상황은 아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총장은 “저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 점점 약해지는 우리 당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지방분권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이후 전승된 과업을 이뤄내기 위한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부산재건의 초석이 될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온 힘을 쓰겠다”라며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을 홍콩을 대체하고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다음 승부수가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