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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니퍼트 부진? 걱정안해"

박은별 기자I 2013.04.06 16:58:48
김진욱 감독.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니퍼트는 걱정 안해”

김진욱 두산 감독이 에이스 니퍼트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은 6일 우천으로 취소된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5일) 선발 등판한 니퍼트에 대해 “작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이다. 시즌 초이기 때문에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실 니퍼트의 시즌 출발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전날 LG전서 6회까지 10피안타 1사사구에 5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해 한 경기(6월7일 SK전)에서 11피안타를 얻어 맞은게 2년간 한 경기 최다피안타 기록인 니퍼트는 이날 이에 버금가는 10피안타를 맞는 등 유독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첫 경기였던 지난 달 30일 삼성전에서도 마찬가지다 .6이닝 4실점(3자책)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진 못했다. 때문에 니퍼트에 대해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확실한 에이스 니퍼트가 흔들린다는 것은 두산의 가장 큰 불안요소이기에 더 그렇다.

하지만 니퍼트의 초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를 통해 봤을 때는 사실 작년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 경기도 수비 실책만 아니었다면 잘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니퍼트가 잘 못 한게 아니라 상대가 잘했을 뿐이다. 작년에도 니퍼트의 스타트가 조금 늦었기 때문에 올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통은 직구로 승부하는 선발 투수들이 2번째 경기에서는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감독이 설명한 이유다.

김 감독은 이어 “직구로 승부하는 선발 투수들일수록 두 번째 등판에서 더 고전한다. 첫 경기서 워낙 긴장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두 번째 경기서 투수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더 크다. 직구의 구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 작년보다는 나아졌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한 에이스 니퍼트. 김 감독은 그런 니퍼트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작년에도 니퍼트는 초반 우려를 딛고 보란듯이 일어섰다. 올해 역시 니퍼트가 김 감독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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