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새 사령탑에 'K리그 레전드 골잡이' 김현석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90년대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던 김현석 감독이 K리그2 충남아산 지휘봉을 잡는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은 2대 감독으로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시즌 일정을 마치고 박동혁 초대 감독과 결별한 충남아산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임 감독을 빠르게 물색한 끝에 경험이 풍부한 김현석 감독을 선택했다.

구단은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 팀전력 안정화, 지도자 경험 등 여러 항목을 두고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면밀히 분석했고 최종 후보군 중 내부 사정에 밝은 김현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현석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통산 371경기 출전 110골 54도움을 기록했다.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울산현대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베스트11 6회, MVP(1996년), 득점왕(1997년) 등을 수상하는 등 K리그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다.

은퇴 직후 오랜 기간 울산현대 코치를 맡았던 김현석 감독은 2014년서는 강릉중앙고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2015년 청룡기 전국고교구대회 준우승, 2017년 전국 고등리그 왕중왕전 3위, 2017 전반기 전국 고등 강원리그 우승 등을 이끈 바 있다. 아울러 울산대학교 감독, 울산현대 유소년 강화 부장 등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김현석 감독은 “저에게 의미가 있는 충남아산에서 감독을 하게 되어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며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안다. 선수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남아산은 김현석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를 신속히 선임하고, 2024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동계전지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