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리뷰]'효도폰' 이미지 벗을까?..‘갤럭시A52·A72’ 살펴보니(영상)

김종호 기자I 2021.03.23 06:04:42

17일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서 공개
중국 중저가 업체와 본격 경쟁 선포
국내 2분기 중 일부 출시..50만원대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52’와 ‘갤럭시 A52 5G’, ‘갤럭시 A72’ 등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를 위해 글로벌 공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중국 중저가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성비’를 충족하면서도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해 기존의 ‘효도폰’이나 ‘저가폰’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A52·A52 5G·A72’ 어썸 바이올렛.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A52·A52 5G·A72은 보급형 모델답지 않게 플래그십 수준의 기능을 장착했다. 모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를 탑재해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4K 동영상 촬영 이후 캡처를 통해 800만 화소의 선명한 사진도 저장 가능하다. AI 기술 기반의 장면 최적화 기능을 음식과 풍경, 반려동물 등 30개의 피사체와 배경을 자동으로 인식해 이미지 수준을 높인다. 광학식 손떨림 방식(OIS) 기능도 탑재돼 흔들림 없는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

갤럭시 A52와 A52 5G는 후면에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A72는 후면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배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가 적용됐다. 해당 모델 모두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A52’ 어썸 화이트.
갤럭시 A52와 갤럭시 A72는 90Hz, 갤럭시 A52 5G는 120Hz의 화면 주사율을 지원해 웹 페이지를 스크롤 하거나 게임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더욱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주사율은 초당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역대 갤럭시 A 시리즈 중 최대인 800nit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도 편안하게 동영상을 시청 가능하다.

갤럭시 A 시리즈에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심플한 카메라 하우징과 은은한 빛을 내는 헤이즈 마감이 단말의 부드러운 색상과 조화를 이룬다. 색상은 △어썸 바이올렛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등 4가지다. 후면 카메라와 개성 있는 색상 등을 고려하면 앞서 출시한 ‘갤럭시 S21’ 시리즈와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17일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서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A52는 LTE와 5G 2개 모델, 갤럭시A72는 LTE 단일 모델이다. 국내에는 2분기 중 갤럭시A52 5G 모델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A52 5G의 유럽 출고가가 429유로(약 58만원)인 것을 고려할 때 50만원대가 유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A52’ 어썸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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