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은 팬데믹 충격으로 우리가 겪은 일련의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환경파괴로 인한 재난과 사회적 위기는 어느새 ‘휘릭’하며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에 침투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모두 ‘뒹굴’ 모여 연대하면서 ‘탁!’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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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가득 메운 기괴한 거대한 생명체는 이병찬의 ‘크리처’(2022)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해 제작됐다. 최성임의 ‘HOLES’(2022)는 현대사회에서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일상의 사물들이 가진 특성에 주목해 만들었다.
이수진의 ‘아울러프로덕션’(2021)은 안무가들이 사물을 이용해 섬세한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 영상이다. 유화수는 공사 현장에 폐기된 자재들로 제작한 ‘건설적인 드로잉’(2022)을 통해 인간의 노동·기술 간의 상호 작용과 그 효용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여작가 이수진과 함께 ‘별의 돌림 노래’ 작품을 완성해보는 워크숍 ‘별의 돌림노래를 위한 소리 만들기’(7월 9, 23일), 폐자원을 활용한 화분을 제작하는 ‘휘릭~플라스틱 보물찾기’(8월 19, 26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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