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NH투자증권 통산 3승·통산 상금 1위 동시에 노려

박민지(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통산 3승과 통산 상금 1위를 동시에 노린다.

박민지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주최사인 NH투자증권이 메인 후원사인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임진희(26)가 우승을 차지해 3연패 대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서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요즘 컨디션과 감이 잘 따라주고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박민지는 생애 통산 상금획득 기록 경신에도 도전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1위 장하나(32)와 격차를 1883만4236원까지 좁힌 박민지가 단독 8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주 시즌 첫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10승 고지를 눈앞에 둔 박지영(28)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지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지영은 ”조금은 피곤한 상태지만 점점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 작년 이 대회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살려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영은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좋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버디 찬스를 만들수 있을 것 같다. 아이언 샷을 앞세워 오르막 퍼트를 남긴 뒤, 공격적으로 퍼트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박민지와 한 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이며 골프팬에 강한 인상을 남긴 황유민(21)은 올해 다시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황유민은 “요즘 특별히 잘 되는 것은 없지만 쇼트게임이 받쳐주고 있다. 이 코스는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지금 컨디션에 맞게 공략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직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상금순위 상위권에 오른 전예성(23)과 박현경(24), 방신실(20)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경쟁을 펼쳐 화제가 된 국가대표 오수민(16)을 비롯해 국가대표 김시현(18)과 국가상비군 서교림(18)이 프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올 시즌 초반에 일찌감치 우승 소식을 전한 뒤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김재희(23)와 이예원(21), 최은우(29)는 시즌 다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황유민(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