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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3개월 주가 부진에도 다시 뛸 준비 -삼성

김보겸 기자I 2023.09.05 07:55:5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3개월 주가 수익률이 저조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다시 점프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작년과 올해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고성장이 실적 레벨업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엔터사들의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여전히 30~80%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에스엠(041510)을 제외하고는 다소 부진하다”며 “업종 전반적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수급상의 이슈에 더해 최근 분기 실적에 대하 실망감, 오버행 이슈, 신규 사업 론칭 지연, 아티스트 재계약 이슈 등 업체별 개별 이슈까지 겹치며 주가 움직임은 아쉬웠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엠은 경영권 분쟁 이슈로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이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엔터 업종은 하반기에도 성과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미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월드투어를 통해 해외 팬덤 기반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작년부터 올해 데뷔한 아티스트들이 고성장세를 보이며 이익 레벨업을 견인할 것이란 판단이다.

9월부터 에스엠 보이그룹 ‘라이즈’, YG엔터 ‘베이비몬스터’, 하이브(352820) ‘아일릿’, 플레디스엔터 소속 보이그룹 등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상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이 4분기 앨범을 발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도 최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멀티 레이블 및 제작센터 체제 도입과 퍼블리싱센터 구축 등 주요 엔터사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면서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퀄리티 높게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엔터 업계의 중요한 차기 성장원에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는 2024년 구독 서비스 론칭을 통해 플랫폼 자체의 수익화를 꾀할 전망이며 디어유(376300) 역시 손글씨 등 부가 서비스 개시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입을 시도 중”이라고 했다.

또 보유 현금을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투자수익 창출과 사업 영역 확장을 타진 중인 만큼 본업 성과 확대에 더해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가져다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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