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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99] “올 수능 고3이 불리하다고?”

김소정 기자I 2020.08.26 00:00:3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코로나19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고3이 N수생보다 불리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어차피 수능은 상대평가다. 때문에 쉽든 어렵든 다들 동일한 조건이다”라며 별 차이가 없을 거라 전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주관한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는 학생들. (사진=뉴시스)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는 25일 YTN 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수능이 고3보다 N수생에게 더 유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해서 특정 집단에게 유불리를 적용시킨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통계적 근거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수능은 상대평가다. 때문에 쉽든 어렵든 다들 동일한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미리 예고를 해 주고 또 방향을 잡아주면 수험생들이 지금 가뜩이나 불안한데 100일 남은 기간 동안 학습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될지도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수능이 쉽게, 어렵게 예고된 대로 출제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수능 출제기관이 전년도와 같이 EBS 연계율 70%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수능이 사실 불수능도 위험한 거고 물수능도 위험하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는 기존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는 게 가장 안정감 있다고 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70% 연계를 확실하게 연계시켜주는 부분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 할 수도 있다. EBS 패턴을 많이 유지를 시켜줘야 된다는 이런 약속은 구체적으로 반드시 지켜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은 정답률이 낮은 문제를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수능 문제 중에 정답률이 10%, 크게는 한 5%밖에 안 나오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를 킬러 문항이라고 하는데 상위권 학생들은 몇몇 킬러 문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다음에 국어 과목에서는 사회라든가 과학 관련해서 지문의 난이도가 높은 거라든지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중위권 학생들에 대해선 “EBS 패턴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EBS로 학습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개념을 철저하게 학습해서 소위 말해서 정답률이 한 60~70% 나타나는 맞힐 수 있는 부분의 문제를 틀리지 않게끔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고3은 9월 16일 평가원 모의고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굉장히 불안해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9월 16일 평가원 모의고사는 9월 23일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임 대표는 “재수생들은 사실 평가원에 지정된 학원에서만 볼 수 있는데 지금 학원이 운영중단이 돼 있기 때문에 사실 대형학원들에서 시험을 못 보게 됐을 경우에 재수생이 빠지는 평가원 모의고사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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