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땅꾼의 땅스토리]공동투자 적극 활용하되, 개별분할 하라

김범준 기자I 2020.07.04 08:00:00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토지 투자는 일반 주택 투자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반서민들이 현금으로 5000만~1억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토지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투자가 가능하다. ‘공동투자’를 하면 된다.

특히 공동투자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 불황기에 빛을 발한다. 이런 시기에 대출을 무리하게 받는다거나, 거액을 들여 사업체에 몰빵(표준어: 몰방, 총포를 한꺼번에 집중해 쏘는 것) 한다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실제로 필자도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고, 필자의 도움을 얻어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 1억원 이하의 금액으로, 혹은 5000만원 미만으로도 얼마든지 토지 투자를 할 수 있다.

1년전, 필자와 투자자 4명은 새만금 개발 사업지 진행되고 있는 전북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땅에 투자했다. 그 땅은 교차로에 있는 길쭉한 모양의 땅이었다. 길에 길게 붙어있던 그 땅은 1100평으로 평(3.3㎡)당 22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었다. 필자는 봉덕리가 부안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5명은 과감히 그 땅에 투자했다. 한 사람당 220평씩 나눠 가졌고, 5000만원의 투자금이 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땅은 평당 30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혹자는 공동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있다면 ‘짐 싸서 다니면서 뜯어말리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처음에 의견이 서로 잘 맞아 공동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매도할 때 의견이 충돌해 예상했던 매도 시기를 놓치거나 개개인이 생각하는 예상 수익률이 달라 투자금액이 그대로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말도 맞다. 즉, 공동투자는 잘 쓰면 ‘약’이 되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더 철저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투자 기간과 예상 수익률을 정확히 명시하고 변호사의 공증을 받아야 한다. 투자기간이 종료 되거나, 예상 수익률이 달성하면 매도를 해야 한다.

공동투자자들 간의 신뢰와 약속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공동투자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공동투자자 중 한 사람이 다른 투자자들을 배신하고, 몰래 파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몇 년 전, 어떤 투자자 5명이서 2000만원씩 공동투자를 했다. 그 땅은 그 동안 땅값이 3배 이상 상승했다. 공동 투자자 5명 중 한명이 다른 4명의 인감을 도용해 중간에 땅을 팔고 자취를 감췄다. 다른 투자자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투자 시스템을 주도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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