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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우의 닥치Go]잔밑에서 맥주가 '콸콸콸'…확 바뀐 빕스

강신우 기자I 2019.02.04 09:00:00

미래형 빕스, 인천계산점 가보니
놀이동산 아닌 ‘맛동산’ 온 느낌
신기한 맥주기계, 무한 마카롱도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잔 밑에서 맥주가 올라온다. 안주는 피자도 있고 마카롱도, 아이스크림도 있다.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이 모든 게 ‘무한’하다. 마치 놀이동산이 아닌 ‘맛동산’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가상현실(VR) 게임은 덤이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고’ 화면 캡처)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 인천 계산점에 가봤다. 전국의 빕스 매장 중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 ‘미래형(넥스트 모델) 매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셀러드바.(사진=강신우 기자)
메뉴부터 공간(866㎡·280여 석 규모)까지 확 바꿨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드넓은 샐러드바가 있다. 일명 ‘시즌스 셀렉션’ 코너다.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귀찮으면 셰프가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를 한 접시씩 담아 놓은 섹션에서 샐러드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가장 눈에 띈 건 피자와 파스타 메뉴에 수제맥주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핏제리아’ 섹션이다. 이곳에는 수제맥주를 잔 아래서부터 채워 마시는 기계가 있다. 컵 아래에 고무마개가 있는 전용 맥주잔을 사용해 맥주기계와 접촉하면 맥주가 컵 아래부터 위로 차오른다.

크래프트 비어존.(사진=강신우 기자)
사용법은 이렇다.

직원에게 “맥주 마시고 싶은데요”라고 하면 직원이 팔찌(탭밴드) 비슷한 것을 준다. 탭밴드를 손목에 차고 마시고 싶은 맥주를 골라 기계에 탭하면 가격이 자동으로 탭밴드 안에 저장된다. 결제는 매장 밖을 나갈 때 하면 된다.

맥주 종류는 총 6가지다. 클라우드, 버드와이저, 제주위트에일, 더 핸드 앤드 몰트 애플사이더, 312 얼반 위트 에일, 고릴라브루윙 IPA. 이들 맥주 중 좋아하는 것을 하나 고르고 기계에 탭을 하면 여러 맥주 주입구 중 한 곳에서 녹색불이 반짝이는 데, 맥주잔을 이곳에 놓고 눌러 주면 맥주가 자동으로 차오른다. 화면에 100%가 표시되고 맥주잔 밑에서 불이 반짝반짝하면 맥주잔을 빼 내면된다.

마카롱 아이스크림과 수제맥주.(사진=강신우 기자)
가득 찬 맥주잔을 들고 옆을 보면 마카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옆에서는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 마카롱은 얹어 같이 먹으면 일품이다. 이른바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이 더 잘 만든다. 아이들이 만드는 모습을 보고 따라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마카롱 코너가 인기다.

파이어그릴.(사진=강신우 기자)
맥주와 마카롱 아이스크림을 자리에 놓고 곧바로 향한 곳은 스테이크존이다. 이곳에는 ‘우드 파이어 그릴’이 있다. 묵직한 고기 덩어리를 셰프가 직접 그릴 위에 올려 구워 준다. 이때 불이 활활 천장까지 올라가는 것이 진풍경이다. 순간 ‘우와~’ 하는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우드 파이어 그릴에서 구운 스테이크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땐 “이게 진짜 ‘불맛’이구나”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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