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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kt 감독 "주전과 백업 기량차 줄어든 것 큰 성과"

이석무 기자I 2018.03.09 11:05:45
kt wiz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미팅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2018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캠프는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주장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등 약 60여명이 참가해 지난 2월 1일부터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및 LA 샌버나디노에서 진행됐다.

1차 캠프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차 캠프는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1무5패를 기록했다.

이번 캠프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가시화 된 모습이다.

정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4할6푼2리를 기록하며 캠프 기간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심우준 역시 9경기 30타수 10안타 1홈런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남태혁은 8경기 17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3할1푼3리를 기록했고, 신인 강백호도 8경기 33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각 포지션별 경쟁 구도가 확립됐다.

투수에선 고영표가 3경기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주권도 3경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토종 선발투수로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또한 3경기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이상화와 4경기 3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엄상백도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우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를 해 왔다.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고 평했다.

김진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장 박경수는 “이번 스프링캠프는 선후배 선수들 모두가 의욕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칭스태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진행됐기 때문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캠프에서 다져진 경기력과 팀워크를 시즌까지 이어가 kt wiz 팬들에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단은 귀국 후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시범경기와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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