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 1분기 ABS 발행 13.7조원…전년比 39.7%↓

양희동 기자I 2021.04.13 06:00:00

주금공 주택저당채권 MBS 발행 축소 원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감독원은 2021년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13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 7000억원)대비 39.7%(9조원)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9조 1000억원)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8조 8000억원이나 대폭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회사 ABS는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이 증가한 2조 2000억원, 일반기업은 3000억원 감소한 2조 4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금융회사 중에서는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P-CBO 7000억원 등을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10.8%(3000억원) 감소한 2조 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22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19조원)대비 1.0%(2조 1000억원) 증가했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회사채 기초 P-CBO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8조 6000억원(46.8%↓) 감소한 9조 8000억원으로 MBS 9조 1000억원, 부실채권 기초 ABS 5000억원, SOC 대출채권 기초 ABS 3000억원 등을 발행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1조원(23.6%↓) 줄어든 3조 1000억원으로 카드채권 기초 ABS 7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 3000억원,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1조 7000억원, 부동산 PF 기초 ABS 5000억원 등을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정책 효과에 따라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중 발행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1분기 중 발행한 7000억원도 모두 코로나 극복 목적이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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