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국영화 3파전, 최종 승자는? (영상)

고영운 기자I 2019.09.11 15:02:45

오늘(11일) 3편 동시 개봉
예산 80억원 이상 대작들..손익 분기점 200만 이상
짧은 영휴 기간..대박 기대 어려울 듯



[이데일리 고영운 PD]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 한국영화 기대작 3편이 동시 개봉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총 제작비 110억원으로 세 작품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감독 권오광)은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시리즈의 이전 두 작품이 각각 568만 명, 40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던만큼 이미 ‘흥행 보증 시리즈’로 불려도 무방할 터.

영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연출한 이번 ‘타짜 3’는 포커판을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화투판이 배경이었던 전작들과 외형적 차별화를 뒀다. 주연으로 매 작품 성실한 연기로 호평 받는 배우 박정민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류승범이 호흡을 맞췄고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최유화 등이 가세해 극에 재미를 더한다.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박판에 대한 묘사, 수개월 동안의 노력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화려한 손기술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139분, 청소년 관람불가.

캐이블 채널 OCN 히트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으로 옮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 차량 탈주로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물이다.

관객들에게 여전히 먹히는 배우 마동석의 캐릭터를 전면에 부각, 호쾌한 맨주먹 액션과 특유의 유머가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는 이번 작품에선 배우 김상중과 김아중, 장기용 등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 연출.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신라의 달밤’,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특사’, ‘선생 김봉두’, ‘이장과 군수’ 등 2000년대 코미디 영화 붐의 주역 배우 차승원을 간판으로 내세운 작품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사고를 당한 뒤 지적 장애를 갖게 된 철수(차승원)가 어느 날 백혈병 투병 중인 딸 샛별(엄채영)을 만나 대구로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웃음 뒤 눈물’이라는 신파 흥행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7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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