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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비대위, 공정 경쟁 기회 보장해야"…여성가산점제 주장

이상원 기자I 2022.04.24 09:59:56

24일 김진애 전 의원 페이스북
3회 이상 토론 및 권리당원·국민 각각 50% 적용
"특정 인사 참여 종용하다 경선 토론만 미뤄"
"`명낙대전` 일으킨 송영길도 부적절"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김진애 전 의원은 24일 앞으로 치러질 경선과정에 대해 “서울시장 3인 후보의 경선을 최대한 흥행시키는 경선 방식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열린민주당 소속이었다 합당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된 김진애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의 참여를 기다리면서 `토론 없이 1차 여론조사 경선, 결선토론만 한다`는, 특정인을 올리는 변칙적 방식으로 오해받은 기존 발표는 이제 효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전략지역구 지정과 나올 의사도 없는 인물들을 후보로 거론하고 기존 등록 후보는 공천 배제하며 특정 인사의 참여를 종용하면서 경선 토론을 미루느라 천금 같은 열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며 “졸속 윤석열과 겉멋 오세훈의 본색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천금같은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시민 지지는 높지만 당내에서는 정치적 약자인 김진애 후보에게 공정 경쟁의 기회를 보장해달라”며 “경선 미루기, 송영길-박주민 배제, 계파 싸움 논쟁 때문에 김진애는 언론에 노출되지도 못했고, 여론조사에서도 배제되기 일쑤였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도 당 공보국 공식 문건에서조차 송영길-박주민-김진애라 표기할 정도로 편파적”이라며 “`김진애-박주민-송영길(가나다 순)`으로 해야 바른 방식이다. 이런 불공정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당 비대위에 △3회 이상 경선 토론 보장 △현직 국회의원 후보 사퇴 시한 조정 △원샷 경선 혹은 권리당원 50%+국민경선 50% 방식 채택 △경선 시 여성가산점 적용 등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여성가산점`을 두고 “박지현 비대위원장께 각별히 부탁드린다”며 “박 전 장관에게 말했고 보도된 바와 같이 진정 첫 여성 서울시장의 탄생을 원하신다면, 경선에서 여성가산점 적용을 주장해달라. 국민의 힘도 20%를 적용한 바 있다. 민주당의 선택은 무엇인가”라고 답을 구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의 경선 불참으로 이른바 `명낙대전`이라 불리는 계파싸움은 피하게 되어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서울시장 경선에 끌어들여 이 고문의 향후 운신의 폭을 줄여버린 송영길 후보도 부적절했습니다만, 계파 갈등으로 비추게 만든 비대위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행보도 부적절하긴 마찬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김진애는 어느 계파, 어떤 정파에서도 자유롭다”며 “서울시장 본선 승리로 모든 계파와 정파를 아우르고 받쳐 드릴 태세가 됐다. 사심 전혀 없이 오직 서울과 서울 시민을 받쳐 드리며 진짜 일꾼으로 일할 태도를 갖춘 사람은 김진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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