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예상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경로 불확실성이 제한적임에 따라 코스피의 7월 중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연저점인 0.92배, 지수 환산 시 229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 따르면 미 연준의 2023년 기준금리 중앙값은 약 80bp(1bp=0.01%포인트) 가량 상승하는데 코스피 기준 2년물이 20bp 상승 시 약 40~45포인트 지수 부담이 발생하며 이를 계산하면 하단은 2120선”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1월8일 미국 중간선거 정책 모멘텀도 기대할 만한 요소라고 짚었다. 11월 중 매크로 변수가 다시 안정화된다면 중간선거 정책 모멘텀은 시장의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 흐름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그는 “대략적으로 10~15% 내외 상승했다”며 “10년물 금리는 중간선거 이후 안정화됐고 달러는 제한적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 특히 민주당 상원 집권 시기에 달러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익 둔화국면에서도 원화 약세 효과가 실적 하단을 지지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당순이익(EPS)이 경기선행지수 낙폭의 단기 반등을 반영하는 시점은 4분기로 유사 절하폭을 가졌던 지난 2014~2015년 당시 경기 모멘텀 둔화를 반영해 11~1월 사이 이익 하향조정은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초까지는 방어력이 높은 유럽에너지 관련주나 외인 지분 대비 주가 레벨 부담 낮은 미디어·엔터·바이오를, 금리 상승이 일단락된다면 4분기 말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자동차와 이차전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