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코로나와 살아야"…美·유럽 2차 팬데믹 현실로(종합)

김정남 기자I 2020.10.24 07:32:21

미 코로나 신규 감염자 3개월 만에 최대
누적 확진자 846만 달해…사망자 22만명
"중대한 겨울 온다…마스크부터 착용해야"
환자 연일 신기록 프랑스, 결국 통금 확대
4600만명, 오후 9시~오전 6시 외출 불가
"내년 여름까지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미국 대선을 앞둔 지난 20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우편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봄철 팬데믹에 떨었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또다시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감염자는 7만명을 넘어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올해 겨울철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최악을 점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견해 역시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이 인용한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1671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24일(7만3107명)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하루 신규 감염자로는 역대 네 번째로 많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은 7월16일(7만7362명)이다.

전날 사망자 수는 856명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역시 계속 상승하면서, 한 달 만의 최고치인 763명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845만8554명, 22만3602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켄터키주, 네브래스카주, 오하이오주, 오클라호마주, 위스콘신주, 와이오밍주 등 8개주에서는 입원 환자 수가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내에서는 올해 봄철 같은 팬데믹이 다시 오고 있다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크리스 머레이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장은 “올해 가을과 겨울은 매우 중대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2차 팬데믹은 11~12월 더 악화한 뒤 내년 1월 정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팬데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는 결국 마스크 사용의 확대라고 연구소는 제안했다.

유럽은 미국보다 먼저 팬데믹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하루 신규 환자가 4만명 이상 쏟아진 프랑스는 급기야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203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4만1622명으로 최다 감염자가 나온지 하루 만에 또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 것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이 넘은 국가가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인근 퐁투와즈의 한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는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4일 0시부터 본토 38개주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통행금지 조치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프랑스 인구의 69%인 4600만명이 합당한 사유 없이 오후 9시~오전 6시 외출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누구도 위험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은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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