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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하시오" 사모펀드 보고시스템, 단답형으로 바뀐다

김보겸 기자I 2024.04.15 06:00:24

금감원, 일반사모펀드 보고시스템 개선
서술형 보고항목→객관식·단답형 변경
펀드 키워드 검색으로 검토 효율화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앞으로 일반사모펀드 보고시스템이 개선된다. 기존에는 서술형으로 작성해야 한 탓에 작성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 이제는 단답형 또는 객관형으로 표준화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일반사모펀드 설정·설립 등에 대한 신속?효율적 보고접수 처리를 위해 신 보고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새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행 일반사모펀드 보고접수 시스템은 보고서 파일을 제출하는 형태 위주로 개발돼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보고서 작성항목 중 서술형이 많고 작성 편의기능이 미비하여 보고자가 보고내용을 작성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다.

또 보고내용과 형식의 흠결을 확인한 뒤 접수하는 검토업무 성격상 최소 처리시간이 필요했다. 실제 2021~2023년 중 연평균 1만1349건이 보고되는 등 업무량 증가에 따라 심사가 적체될 가능성이 있었다.

앞으로는 운용사 담당자가 편리하게 보고하고 금감원 담당자가 용이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보고서식을 개정했다.

우선 서술형 보고 항목을 객관식 또는 단답형으로 양식을 표준화한다. 작성자가 보고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하고, 펀드명 검색 등 편의지원 기능도 마련한다.

기존에는 파일 제출 방식으로 보고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변경해 검토 용이성도 높인다. 펀드 규약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검토도 효율화한다. 아울러 변경보고 사유를 유형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운용사 차원에선 보고양식의 표준화 및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편리한 보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를 검토하는 금감원 측에서도 데이터 입력방식으로 보고방법 변경 및 추가 검토기능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제고되고 접수 처리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4월 중 시스템을 활용한 원활한 보고체계 정착을 위해 자산운용사 보고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용설명회를 연다. 금감원 측은 “새로운 시스템 이용자들의 피드백 및 개선 필요 사항 등에 대한 의견 청취도 병행해 향후 시스템 보완 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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