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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적시장...지동원은 獨으로, 박주영은 佛로 유턴?

이석무 기자I 2013.12.18 11:30:48
지동원.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매년 1월이 되면 유럽 프로축구의 겨울 이적시장이 활짝 열린다. 겨울 이적시장은 여름 이적시장에 비해 규모는 작다. 하지만 시즌 도중 굵직한 선수들이 팀을 옮긴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다. 특히 다가올 2014년 1월 이적시장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지동원(22·선덜랜드)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지동원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지동원 등 도르트문트에 새로운 공격 스타들이 합류할 것”이라며 “지동원이 도르트문트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계약은 1월에 이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17일에는 영국 일간지 ‘미러’가 지동원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도르트문트가 공격 옵션 강화를 노리고 있다며 “지동원이 주요 영입 대상으로 급부상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도르트문트가 지동원과의 계약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지동원 역시 영국에서는 기회가 많지 않은 탓에 독일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에게 최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마리오 괴체 등 주축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에 이어 간신히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공격진에 대한 보강이 절실하다. 백업 멤버가 부족하다 보니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을 함께 치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은 도르트문트 입장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투명인간’ 신세를 면치 못하는 박주영(28)도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프랑스 1부리그의 여러 팀이 박주영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박주영은 2011년 아스널에 입단한 뒤 정규리그 1경기, 단 6분만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그전 프랑스 리그 AS모나코에서 활약했을 때는 한 시즌 10골을 기록할 정도로 발군의 골 결정력을 뽐냈다. 박주영의 실력을 아는 프랑스 리그 팀들로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박주영도 이적이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아스널에선 더 희망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박주영도 지난 9월 홍명보 감독을 만났을 당시 아스널에서 기회를 엿본 뒤 안될 경우 겨울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아스널 역시 박주영의 이적을 막을 이유가 없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볼턴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도 1월 이적 시장에서 신변 변화가 예상되는 선수다. 그동안 이청용에 대한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1부리그 에버턴과 선덜랜드가 이청용을 원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볼턴 구단이 워낙 완강하게 이적을 반대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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