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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500만대 돌파…올해도 라인업 확대

공지유 기자I 2024.03.17 09:36:37

글로벌 시장 누적판매 510만대 넘어
HEV 비중 57.8%…전기차도 30.8%
올해 EV3·캐스퍼 등 출시…라인업 강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한 지 15년 만에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예고된 전기차 신차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까지 총 499만58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올해 1월 판매량 11만1841대를 더하면 총 510만7732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를 말한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2009년부터 국내외에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했는데 판매 15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1476대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2022년 판매량(102만1139대) 대비 판매량이 33.3% 증가했다.

친환경차 중에서 HEV가 누적 판매량 295만대(비중 57.8%)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EV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 3만8000대(0.8%)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최근 5년간 전기차의 상승세도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10만대를 처음 넘어선 뒤 매년 10만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기차는 51만6441대 판매됐다.
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
친환경차 중 최다 판매 모델은 60만6000대를 기록한 니로 HEV였다. 이어 투싼 HEV(35만6000여대),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33만2000여대) 순이다. 현대차·기아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아이오닉5도 29만여대 팔렸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다수 전기차를 추가하고 경쟁력을 높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차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전기차를 출시한다.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차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의 경우 전기차는 작년보다 27% 증가한 60만대, 하이브리드는 25% 늘어난 85만대 등 연간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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