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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책꽂이]부자 되기를 가르치는 학교 외

장병호 기자I 2023.11.01 05:30:00
△부자 되기를 가르치는 학교(하금철 외|218쪽|교육공동체벗)

자산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은 ‘소수파’이고, 투자를 통한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일이 당연시되는 세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교도 금융과 투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과연 ‘부자 되기를 위한 경제교육’을 하는 것이 학교의 역할일까. 부자 되기, 돈 벌기를 위한 교육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본주의적 경제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시시콜콜 조선부동산실록(박영서|360쪽|들녘)

조선의 역사를 오늘의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여온 저자가 조선의 부동산 역사를 돌아보며 21세기 대한민국의 진정한 ‘부동산 개혁’을 위한 공동의 인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의 역사를 따라가며 조선의 부동산 개혁이 좌절된 까닭을 추적해 나간다. 조선의 실패로부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며 여전히 늦지 않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파워하우스(김일중|268쪽|인물과사상사)

10여 년간 다큐멘터리 PD로 일해온 저자가 10인의 EP(Executive Producer)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EP는 수백억 원의 큰돈이 오가는 드라마 판을 움직이는 사람이지만, 그 존재는 여전히 낯설다. 이들의 이야기는 성공담은 아니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OTT 플랫폼과 손잡고 드라마를 제작하고, 모두가 외면하는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실패와 불안을 이겨낸 분투기다.

△페드 시그널(김성재|384쪽|지식노마드)

저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세상이 교과서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종합금융회사에 입사한 뒤 국제금융시장의 빠르고 복잡한 움직임을 직접 경험하며 그 생각이 얼마나 표면적이었는지 깨달았다. 국제자본의 핵심은 달러 자본이며, 그 중심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배웠다. 연준의 시그널이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조준호·김경일|304쪽|저녁달)

사람들이 약점으로 지적하는 것을 보완하려 하다 보면 실패한 기분만 반복해서 들 수 있다. 꼼꼼함이나 끈기 같은 자신만의 장점을 최강의 무기로 단련하는 것이 훨씬 영리한 전략이다. 나다운 궤도를 만들고 나만의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조용히 성공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직장인이라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일과 나만의 방식을 지키며 성과를 거두는 인재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지운, 지워지지 않는(엘리자베스 파트리지|132쪽|너머학교)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일본계 미국인 12만 명 이상이 강제 수용됐던, 미국 역사에서 지워진 사건을 통해 전쟁과 인권, 기록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저자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이 맨재너 강제수용소에서 찍은 어린 손자와 슬프고 건조한 표정의 할아버지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책을 썼다. 전쟁의 참담함을 환기할 뿐 아니라 차별과 인권, 소수자와 민주주의 등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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