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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로등 결합된 ‘스마트폴’, 전기차·드론도 충전 가능해진다

김기덕 기자I 2021.09.09 06:00:00

서울시, 전기차 충전·드론 스마트폴 10개 연말 첫선
실시간 교통량·불법주차 계도 등 공공서비스 활용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능형 CC(폐쇄회로)TV, 공공와이파이,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일명 똑똑한 가로등·신호등인 서울시내 ‘스마트폴’이 한 번 더 진화한다.

서울시가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드론 기능을 탑재한 고도화된 스마트폴을 연말까지 5개소에 총 10개를 시범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폴은 기존 기능에 전기차 급속충전, 드론 기능을 갖춰 공공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먼저 전기차 충전 스마트폴은 도로변 가로등에 1시간 내 전기차 충전이 완료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폴이다. 시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주변(위례성 도로) 노상주차장(3개), 성북구 성북동길 일대 주차장(2개) , 용산구 신용산역 일대 노상주차장(2개) 등에 총 7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드론 스마트폴은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과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 CCTV, 와이파이, 유동인구 센서 등 주변 환경 맞춤형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폴이다. 이 스마트폴은 서초구 반포천 일대(2개)와 이촌 한강공원(1개)등에 총 3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드론 스마트폴을 활용해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인근 주요도로의 실시간 교통량을 확인하거나 불법주차 계도, 하천변 환경 개선, 안심귀가 지원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구로·동작·강동·종로구)에 211개의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 연말까지 서울시내 스마트폴은 총 247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시는 지난 3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일대 등 6곳에 장소별 맞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폴 26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폴은 도시전역 시민 생활공간에 밀접하게 위치한 가로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을 한 단계 진화시킨 똑똑한 도시인프라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시민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과 복지·편의를 향상시키는 스마트도시의 기반시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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