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강력의 탄생

김은비 기자I 2021.07.14 06:00:00
△강력의 탄생(김현철│432쪽│계단)

19세기 말 방사선의 발견은 인류에게 신세계를 보여줬다. 뢴트겐이 찾아낸 엑스선, 베크렐과 퀴리가 찾아낸 방사선은 원자의 세계로 길을 열었고, 핵·양성자·중성자 등의 발견이 잇따랐다.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원자핵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엑스선이 발견된 1895년부터 파이온을 찾아낸 1947년까지 과학자들의 노력과 통찰을 담았다.

△오늘의 리듬(노지양│264쪽│현암사)

17년차 중견 번역가인 저자의 ‘자기 탐구’ 에세이다. 어린 시절 나이가 들면 일도, 생활도, 관계도 자연스럽고 능숙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돼도 쉬운 건 하나도 없다. 때론 스스로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책은 그런 스스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소한 것들을 온전히 느끼며 웃고 우는 저자의 평범한 일상이 그려진다.

△AI 피보팅(김경준·손진호│268쪽│원앤원북스)

코로나19로 산업 지형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영업·업종을 불문하고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책은 아날로그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은 유지하되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디지털 피보팅’의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통해 실무자들이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전한다.

△힌두교사 깊이 읽기, 종교학이 아닌 역사학으로(이광수│440쪽│푸른역사)

힌두교란 종교가 무엇인지 총체적으로 알려주는 개설서다. 힌두교는 고대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로 현대까지 전승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요가, 명상, 비폭력, 속세를 떠나 초월한 태도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인도의 종교 정도로만 여겨져 왔다. 책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학과 교수인 저자의 힌두교에 대한 30여 년 연구를 집대성했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이진희│236쪽│들녘)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게임 업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실전 가이드 책이다. 게임 시나리오 작가의 일은 스토리 창작에 그치지 않는다. 만든 스토리가 게임 문법으로 구현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구현을 위한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책은 실제 게임 시나리오 기획 업무부터 스토리 창작 기술, 직업 전망과 입문 등 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전한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제현주│272쪽│어크로스 출판사)

국내 1세대 임팩트 투자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관한 통찰을 전한다. 임팩트 투자는 ESG 요소를 고려하는 지속가능 투자로,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머나먼 북극이 아닌 우리 삶을 바꾸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돈을 벌기 위해 단기적 이익이 아닌 장기적 이익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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