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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나래' 성희롱 논란…"박나래 씨는 사과 안 하나요?"

김민정 기자I 2021.03.25 09:08: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웹예능 ‘헤이나래’에 출연하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남성 성희롱 의혹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이 사과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박나래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헤이나래’ 유튜브 채널 캡쳐)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헤이나래’ 에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STUDIO WAFFLE)이 선보인 ‘헤이나래’는 개그여신 박나래와 어린이 대통령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만들어가는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이다.

나래적 거리두기가 시급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와 19금 콘텐츠 대표 박나래의 대환장 동심 도전기를 그린 채널로 아슬아슬하고 발칙한 웃음을 선사 중이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서 박나래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 입히며 성희롱성 발언 및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남성이 같은 행동을 해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헤이나래’ 유튜브 채널 캡쳐)
이후 논란이 일자 24일 스튜디오 와플 제작진은 “구독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며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 숙이면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같은 사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나래 씨는 사과 안하나요? 그냥 넘어가면 끝인가요? 사과에 진정성이 없어 구독 취소합니다“, “반대로 남자가 이런 행동 했어봐..연예인 인생 끝났다”, “박나래의 섹드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위의 문제가 아니라 불쾌감만 준다”, “사과의 기본은 본인이 먼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나래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캡쳐)
뿐만 아니라 박나래가 꾸준히 활약해 온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도 게재되는 중이다.

이들은 “하차 요구합니다”라는 비슷한 제목으로 박나래의 행동을 지적하고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나래는 25일 오전 현재까지는 아무런 입장도 내고 있지 않다. 이에 향후 그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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