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2세 계획, 엄마만 가능한 희생·노력 배우고파”

정시내 기자I 2021.05.03 09:54:36
이효리. 사진=하퍼스바자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이효리의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이효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5월 선물의 달을 맞이 하여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과 함께 ‘GIFT THE NATURE’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촬영은 ‘환불원정대’ 이후 다시 만나는 이효리의 ‘소길댁’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효리는 “저녁에 요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남편이 저녁을 차려 주는 것, 자연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것, 강아지들이 흙길에서 걷고 뛸 수 있다는 것” 등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2세 계획을 하게 된 계기도 전했는데 “전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음공부가 제일 많이 되는 게 육아라고 하더라. 엄마만이 가능한 희생과 노력, 그런 사랑을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요즘 도자기를 만드는 데 심취해 있다. 그는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다. 도자기를 배운 뒤로 친구들에게 반려견을 만들어 선물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위로를 받은 선물도 공개했다. “순심이가 죽었을 때 되게 슬프고 힘들었는데, 디자이너 요니가 보내준 달달한 수입 과자를 먹으니까 기분이 좋아지면서 정말 큰 위로가 되더라. 이런 게 진정한 선물인 것 같다”

더불어 요즘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자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다들 지치고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다. 유색 인종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화가 난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풀어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웃음으로, 아니면 노래로 그들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렇게 위로를 건넨 곡이 작사로 참여한 소유의 ‘잘자요 내 사랑’이다. 그렇다면 언제쯤 이효리의 목소리로 위로받을 수 있을까? 이효리는 “무슨 일이든 계획해서 하는 스타일을 아니라서. 좋은 곡을 만나거나 ‘환불원정대’와 같은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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