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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해서 조그만 격려라도 될까 싶어 찾아왔다. 초선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민의 대표 아니겠는가”며 “초선 의원들의 이야기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듣지 않겠다는 것은 이 정권의 불통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로 다음날 안 대표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와 어떻게 재집권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제 발표를 펼쳤다.
이날도 안 대표는 야권 연대를 거듭 강조하며 “제1야당 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 세력까지도 다 끌어모아야 겨우 해볼만한 선거다. 이들이 이슈를 중심으로 모이는 게 필요하다”며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 코로나 강력 대책에 대해 미흡한 점 등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슈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를 볼 수 있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혁신비전도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자신이 앞서 화두를 던졌던 ‘야권 혁신 플랫폼’ 구성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야권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방법에 대해 “가장 느슨한 연대서부터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전에도 국민의힘·국민의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민미래포럼, 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하는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좋은세상으로’(마포포럼)에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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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의 호응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안 대표는 “여러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게 민주정당의 모습이다. 열린 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