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는 시작일뿐

고준혁 기자I 2020.08.02 08:40:00

2017년 젝시믹스로 시작…지난해 매출 비중 85.7%
브랜드 만들어 SNS 마케팅 하는 '미디어커스' 업체
위생청결용품 등 업종 다양…이너뷰티 등출시 예정
내달 상장 예정…"희망공모가, 동종업종比 PER 75% 할인"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에슬레저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는 ‘젝시믹스’. 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수연·강민준 대표)은 단순한 스포츠웨어 판매사가 아닙니다.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일을 하는 이 회사는 다이어트 간식, 홈트레이닝 플랫폼,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등 여러 업종의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처=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홈페이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됐습니다. 설립 당시 회사명은 젝시믹스코리아로, 현재 상호는 지난해 6월 변경됐습니다. 지난해 4월 이루다마케팅과 쓰리케어코리아를 인수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시작은 젝시믹스입니다. 지난해 매출에서도 젝시믹스가 85.7%를 기록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운동 입문자, 중급자, 숙련자, 전문가 등으로 레깅스 제품을 세분화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입체적인 디자인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해외 20여개 나라에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젝시믹스의 성공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의류판매업체로 생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명에서도 나타나듯, 업종에 불문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는 게 주요사업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마케팅 노하우는 이들의 특기입니다. 젝시믹스의 제품도 SNS상에서 ‘뱃살 지우개 레깅스’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형태의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미디어커머스 업체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 회사는 위생청결용품 판매업체인 ‘휘아’와 다이어트 도시락을 만드는 ‘쓰리케어’, 남성 의류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대로 아직 작지만 성장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향후 다이어트 간식인 ‘거꾸로당’과 홈트레이닝 플랫폼 ‘워너글램’,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닥터셀팜’ 등도 론칭할 예정입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런칭 계획 등으로 젝시믹스의 매출 비중은 올해 70%에서 내년 65%까지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브랜드 기획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지금도 새로운 브랜드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 관심사와 생활패턴을 분석해 브랜드를 기획하고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및 마케팅 전문인 이루다마케팅 광고대행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특히 자사몰을 기반으로 D2C(소비자 직접 거래) 고객 비중을 90%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등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는 8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모희망가는 1만2400원에서 1만5300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익비율(PER) 11.3~13.9배에 해당합니다. 동종 업체인 에코마케팅과 룰루레몬 등의 평균 주가순익비율(PER) 46.1배 대비 69.8~75.5% 할인된 수준입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도 전체 주식수의 38.7%에 해당하는 738만주로 적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출처=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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