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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선 "이재명, 자기 정치만 하지 말고 계양 발전 이바지하길"

이지은 기자I 2022.06.02 02:04:19

"계양구민들의 선택 존중해야…결과는 예상보다 실망"
'김포공항 이전 공약' 패인 꼽아…"막연한 기대감 영향"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 고배를 마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이왕 계양에 오셔서 선택을 받았으니, 자기 정치만 하지 말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계양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며 패배의 변을 이 후보를 향한 당부로 갈음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이 확실시된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인천사진공동취재단)
윤 후보는 2일 인천 미추홀구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서 모든 민주의가 완성되는데, 우리 계양 구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폭적으로 저를 지지하고 아꼈던 우리 계양구민과 당에게 죄송하다”며 “선거 결과는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워했다.

그 원인으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꼽았다. 윤 후보는 “서울이나 경기도에는 나쁜 영향이 있었을 텐데, 계양구민들의 소음 대책 문제와 고도 제한 문제, 재개발·재건축 등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마지막에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또 “박빙의 결과가 나오면서 이 후보가 일주일 전부터 (계양에) ‘올인’ 하다시피 하며 특히 지지자들한테 살려달라고 호소했던 게 아마 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표로 결집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제가 무명 정치인이었는데, 당에서도 저에 대한 기대가 있고 뭔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며 “앞으로 저의 행보에 대해서는 결정된 건 없지만 우리 지역 유권자들에게 무언가 어떤 식으로든 봉사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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