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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최원권 후임에 박창현 홍익대 감독 선임

허윤수 기자I 2024.04.23 10:55:54

1승 4무 3패로 12개 팀 중 10위... 최근 리그 4경기 무승
박창현 감독 "파이널A 목표"

박창현 감독. 사진=대구FC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대구FC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최원권 감독 후임에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선임했다.

대구는 23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박창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1989년 프로에 데뷔해 포항제철(현 포항스틸러스), 전남드래곤즈를 거쳤다. 현역 은퇴 후 1997년부터 고교 및 대학 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뒤 2008년 포항 코치로 선임돼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박 감독은 세 시즌 동안 포항의 FA컵, 리그 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2010년 5월부터는 7개월간 포항의 감독 대행(7승 8무 6패)을 맡기도 했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홍익대 지휘봉을 잡고 대학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올해 U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렸다.

대구는 박 감독에 대해 선수 잠재력과 장점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재 대구에서 활약 중인 황재원도 홍익대 시절 박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대구는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라며 “현재 팀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현장에서의 경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라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선수단과 상견례를 통해 첫 만남을 갖는다. 이어 오는 28일 전북현대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대구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대구는 1승 4무 3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엔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을 비롯해 공식 대회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다.



<박창현 감독 프로필>

△1966년 6월 8일(만 57세)△청구고-한양대 △1989~1994년 포항제철, 1995~1996년 전남드래곤즈 △승강제 이전 K리그 108경기 15득점 8도움

△2000년~2006년 한양대학교 코치 △2007년 한양대학교 감독 △2008년~2010년 포항스틸러스 코치 △2010년 포항스틸러스 감독 대행 △2011년~2012년 정명고등학교 감독 △2013년~2016년 양천FC 감독 △2017년~ 홍익대학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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