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포브스 선정 최고 가치 구단…‘5조3550억원’

임정우 기자I 2021.04.13 09:37:27
FC바르셀로나 선수단.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역대 처음으로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가장 가치 있는 팀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전 세계 축구단 가치 톱20’ 순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47억6000만달러(약 5조3550억원)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스페인·47억5000만달러·약 5조3438억원)를 1000만달러 차로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6년 동안 발표한 ‘전 세계 축구단 가치’ 순위에서 1위 자리는 차지했던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5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1회)뿐이었다. 바르셀로나가 포브스 선정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42억1500만 달러), 맨유(42억달러), 리버풀(잉글랜드·41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리버풀은 구단 가치가 무려 88%나 상승세 단숨에 5위까지 순위가 치솟은 게 눈에 띈다.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23억달러)은 10위에 자리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 세계 구단 가치 톱20’ 클럽들의 평균 가치는 2년 전보다 30% 증가한 22억8000만달러(약 2조5650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톱20 클럽들의 평균 수입은 2017~2018시즌보다 9.6% 떨어진 4억4010만달러(약 4천961억3000만원), 평균 영업 수익은 무려 70%나 감소한 2300만달러(약 259억원)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코로나19에 따른 관중 제한으로 유럽 빅리그 클럽들의 ‘경기 당일 수익’이 나빠지는 상황이어서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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