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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귀경길, 아이 위한 카시트 점검 '필수

김영환 기자I 2015.09.29 03: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추석 명절, 혼잡한 귀성길에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동반해 이동하는 경우, 만약의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카시트 장착이 필수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525만대에 이르렀다. 교통사고도 발생 건수도 1544건이나 된다. 매년 귀경길 안전사고 소식이 반복되면서 장거리 여행 전 차량의 안전점검은 필수 사항이 됐다.

(사진-다이치 제공)
이중 어린 자녀를 동반한 경우라면 카시트 안전 점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사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확률이 20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시트 사용시 사망감소효과도 2세 이하는 71%, 12세 이하는 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시트의 설치와 사용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카시트 장착법을 숙지해 사용하는 것도 사고 시 중상 확률을 급격히 낮춰준다.

카시트가 자동차 시트에 잘 장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안전벨트로 카시트를 고정하는 카시트의 경우 차량 안전벨트가 팽팽하게 당겨질 정도로 조여져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인 ISOFIX 카시트를 장착했다면 연결부위가 타이트하게 잘 물려있는지 확인한다.

카시트가 자동차 시트에 잘 장착됐다 하더라도 출발 전 아이가 카시트에 잘 고정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아이를 고정하는 카시트 벨트가 잘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벨트 장착 후 고정한 어깨띠와 유아의 쇄골 사이를 단단하게 조여준다. 어깨벨트와 헤드레스트 높이가 아이의 머리와 어깨 부위에 잘 맞춰져 있는지도 확인한다.

아이가 카시트를 거부해 보호자가 안고 탑승하게 되면 충돌 시 어린아이가 좌석에 부딪히고 2차적으로 보호자와 2차 충돌이 발생하게 돼 혼자 타는 경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피해야 할 행동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자동차 운행이 예고되는 추석을 앞두고 카시트 안전 점검은 필수”라며 “특히 자녀의 안전을 위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카시트의 안전 및 위생 점검에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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