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장마철이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전력사용량 급증과 이로 인한 변압기 정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기 관련 시설물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 등 사전 대비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여름철 전기시설물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안내한 바 있습니다. 공동주택 내 전기시설물 점검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과 대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변압기 등 전기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조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변압기 본체의 온도, 진동, 소음이 평상시와 다른지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온도는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온도계가 불량은 아닌지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진동과 소리가 평상시와 다르다면 발생 장소와 원인을 파악해 조치해야 합니다. 또한 케이블의 열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변압기 본체가 고온으로 상승할 경우 에어컨 또는 선풍기 가동 등을 통해 주변 환경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둘째, 변압기 흡습 호흡기의 호흡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리카 겔 변색이 3분의2이상 진행되면 즉각 교체해야 하며, 절연유가 잘 채워져 있는지 주기적인 확인도 필요합니다.
셋째, 변압기 부싱단자의 누유, 과열, 균열 등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애자의 변색이나 부싱부의 누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단자에 온도 테이프를 붙여놓고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넷째, 방압장치의 누유와 방압판의 균열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방압판의 이완으로 인한 누유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방압판의 균열은 없는지 방출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다섯째, 절연유의 유색, 내압, 산가를 점검합니다. 절연유의 색이 육안으로 보기에 변화했는지를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내압과 산가의 변화도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변압기 등 전기시설물에 대한 침수 사고 예방 및 대처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지하 저수조 경보 장치를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로우 알람과 하이 알람을 조절해 대응 시간을 벌어두면 사고 대처에 유리하고, 특히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기계실 침습이나 저수조 범람으로 인한 전기실 침습 등에 대비해 사전에 모래주머니, 차수판 등을 갖춰 놓아야 합니다.
둘째, 평상시에 각종 예행 연습 등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갖춰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계실 펌프, 배전반 제작회사 및 유지관리 업체의 연락망과 함께 수도사업소, 소방서, 구청 등 공공기관의 유관부서 및 담당자의 연락처를 구축해 놓고 직원들과 서로 공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 전기시설물 침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감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침수 현장 출입시에 주의가 필요하며 안전 장구(장화 등)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침수된 부분(구역)의 전기 활선 상태에 따라 접근 상태(전원 투입, 설비 가동 등)를 확인해야 합니다. 변전실이 침수된 경우에는 즉시 한전에 연락해 단지 밖의 한전 전원을 차단하고,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침수된 부분의 전원을 차단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다음 회(7월19일)에는 공동주택에서 정전이 일어났을 때, 주의해야 할 각종 사항과 안내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