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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충격, 고용지표·경기진단 '주목'…긴급재난지원금 확정

이진철 기자I 2020.04.12 08:30:00

[주간전망대]4월 13~17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통계청 3월 고용동향, 일시휴직자 등 지표악화 우려
정부, 긴급재난금 지급 2차 추경안 국회 제출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4월 13~17일)에는 코로나19 영향을 보여주는 고용지표와 정부·연구기관의 경기진단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17일 2020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시휴직자는 6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2000명(29.8%) 급증했다. 이는 2011년 9월(32만 4000명) 이후 8년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0만6000명 줄고,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할 것이 우려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4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KDI는 3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음날인 17일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발간한다. 앞서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19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주 중 긴급재난재난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 재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다는 게 기재부의 계획이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이미 발표한 기준에 따라 추경안을 편성해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약속대로 추가 국채 발행 없이 전액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4일 지난 3월26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당시 금통위에서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 방안을 의결했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펼치는 양적완화(QE)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판 양적완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14일 3월 수출입물가 통계를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 물가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2월 전체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전월보다 1.2%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8.1% 떨어졌다.

한은은 17일 2019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공표한다. 국내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받을 때 어떤 통화를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통계다. 2018년 기준으로 미 달러화 비중(84.5%)이 가장 컸고, 유로화(5.6%), 엔화(2.7%)가 뒤를 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멈춰 선 통상 활동을 화상으로 대체한다. 13일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화상 면담을 하고, 17일에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자유무역협정(FTA) 대응전략에 대한 화상 워크숍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12일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 대책을 추가 발표한 데 이어 13일에는 공공부문 꽃 소비활성화 추진방안을 내놓는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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