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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김대환 대표 "코로나19 감염 사경 헤매다 회복" 고백

이석무 기자I 2021.09.28 10:11:11
로드FC 김대환 대표. 사진=킴앤정TV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의 김대환 대표가 코로나 19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했다.

김대환 대표는 지난 27일 로드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 된 킴앤정TV 영상에 출연해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김대환 대표는 “이제 완치도 돼서 말씀을 드리면, 코로나에 감염이 돼서 급성 폐렴에 걸려서 중환자실에 갔다”며 “(걸린 지) 한 달 반이 지났고, 음성확인까지 받았다”고 코로나 19 감염 사실을 고백했다.

현재는 완치돼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김대환 대표는 코로나 19 감염 당시 사망 위기까지 몰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김대환 대표는 “확실히 들었던 게 생활치료센터에서 하루만 더 있었으면 뭐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었다”며 “나도 폐렴이 왔고, 집사람도 폐렴이 왔는데, 집사람은 아픈 게 더 심해 생활치료센터에 같이 갔지만 집사람은 거기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짐을 다 들고 왔다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병상을 찾아서 바로 입원시켰다”며 “쓰러져서 실려 가는 걸 보지도 못하고 생이별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대표는 “나는 치료센터가서 호흡 조심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혈압 재고, 산소포화도 딱 껴서 재 주시는데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이 난리가 났다”면서 “의사 선생님 불러오고 했는데 여기서는 안 된다고 시설이 부족하다고 해서 아주대 병원 중환자실에 2주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유량 산소치료로 산소포화도가 올라가지 않으면 장기 손상이 온다고 하더라”며 “그게 안 되면 삽관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호흡에만 집중하고 말 잘 듣고 해서 의료진 덕분에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김대환 대표에 따르면 위험한 상황에서 정문홍 회장은 따뜻한 말로 자신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김대환 대표는 “정문홍 회장님이 ‘대환아 괜찮아? 다 얘기 들었어. 너 죽을 뻔했대. 안 죽을 거야 괜찮아. 너 죽어도 너네 와이프하고 애들 내가 책임질 테니까 (걱정 말고) 치료 잘 받아’ 하시는데 그때 좀 너무 많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당시를 떠올리며 정문홍 회장은 “김대환 대표가 와이프와 서로 연락도 안 된다고 그랬다. 미안하지만 (혹시나) ‘대환이가 죽으면, (김대환 대표) 와이프가 죽으면 어떻게 장례를 치러야 되는 거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며 ”어떻게 해야 되지. 오늘 못 넘기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 19에서 완치되며 일상으로 돌아온 김대환 대표는 “현재 상황이 너무 감사하다”며 “병상에 누워 아무것도 못 하던 때와 비교하면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이렇게 출근해서 촬영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이랬던 것들 체육관 가서 운동했던 것들, ‘당연한 것들이 되게 소중한 거였구나’라는 걸 되게 많이 느꼈다”면서 “의료진 분들이 너무 고생하시는구나 제일 뼈저리게 느꼈고 의사 선생님들, 간호사 선생님들, 직원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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