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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시그니처' 동시사냥 이경훈, 휴스턴오픈 공동 17위 출발

주영로 기자I 2024.03.29 09:40:18

PGA 휴스턴오픈 첫날 2언더파 공동 17위
김시우, 공동 35위..9개 대회 연속 컷통과 발판

이경훈이 12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동시 사냥에 나선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달러) 첫날 공동 17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경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선두를 이룬 테일러 무어, 윌슨 퍼(이상 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의 발판을 만들었다.

29일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72위, 세계랭킹 89위에 자리한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뒤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이어지는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 출전권 동시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우승하면 2개 대회에 모두 나갈 수 있고, 상위권에 오르면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에 가까워진다. 시즌 초반 5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이경훈은 올해 한 번도 시그니처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총상금 20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는 지난 시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와 출전권 확보 선수를 제외한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10명(넥스트10) 그리고 시그니처 대회와 대회 사이에 열리는 일반 대회 성적에 따라 5명(스윙5) 등을 통해 출전권을 받는다.

공동 17위로 출발한 이경훈이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스윙5 순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선다. 최종 진출자는 이어지는 텍사스오픈 결과로 정해진다.

김성현도 2언더파 68타를 쳐 이경훈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는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3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해 전 대회 컷통과 행진 중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9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도전한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데이비스 릴리(미국) 등과 함게 공동 3위에 올라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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