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화전 불법 주차, 멈춰!"…서울시, 소화전 관리시스템 구축

송승현 기자I 2023.01.31 06:00:00

사물인터넷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 종로구 본격 운영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실시간 확인 뒤 이동 유도
원격으로 소화전 주변 확인 가능해져 신속한 출동 가능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은 소화전 옆에 움직임 감지 센서 등이 부착된 폴대를 설치해 소화용수의 누수·동결 여부 및 방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는 장치이다. 아울러 소화전 근처에 있는 불법 주·정차량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소화전 관리시스템’의 모습. 해당 기술을 통해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 선제적으로 이동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앞서 소방재난본부는 시범 사업지로 종로구 관내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창신동, 부암동 일대) 13개소를 선정해 해당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현장 방문 점검으로 발생하는 인력, 시간, 비용 등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할 소방서 상황실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화전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시 소화전 부근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 차량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1년간 본 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전 권역 확대 설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 시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첫 단추는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서울소방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